2020. 5. 16. 22:00ㆍ쉬운 금융 이야기
2019년 개별경제학의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부부 Abhijit Banerjee 교수와 Esther Duflo 교수가 코로나 사태가 가져올 글로벌 경제에 대하여 의견을 내놓았다. 글로벌 시장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한국과 같은 새로운 나라들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세계시장은 부품 공급에 있어서 어느 한 국가에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정성을 추구하고자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 정부는 잘 갖추어진 전략과 우수한 대응력을 보여주어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한국이 시장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미국 실업률 증가세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경제 소비가 위축되고 자금을 풀어도 돌지 않는 경제침체기가 올 확률이 높다. 미국은 실업률이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출처 골드만삭스) 세계 대공황 이후 가장 극심한 실업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현 트럼프 정부는 기업 위주 정책과 노동자 및 약자를 전혀 보호하지 않는 정책을 이행한 것에 대해 심판대에 오를 것이다.
Esther Duflo 교수와 Abhijit Banerjee 교수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빈곤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사람이 게을러지거나 일자리를 찾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함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꽤 많다. 꼭 필요할 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돈을 유용하게 쓰고, 일도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보장제도가 가난한 사람들을 안주하게 만들 것이라는 두려움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야말로 이런 가정을 재고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Abhijit Banerjee 교수와 Esther Duflo 교수는 '빈곤퇴치 연구' 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하였다. Esther Duflo는 프랑스 파리 출신의 학자로 MIT대학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바 있으며, 노벨 경제학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두번째 여성 수상자이다. Abhijit Banerjee는 인도 뭄바이 출신의 학자로 프린스턴대, 하버드대의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MIT 교수로 연구 중이다. 아주 최근에 Esther Duflo 교수와 Abhijit Banerjee 교수가 공동집필한 책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Good Economics for Hard Times)'이 출간되었다. 얼른 사서 읽어봐야겠다 :)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285940
“코로나 이후, 中장악 시장에 다른 국가도 진출 가능성 열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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