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대하여

2021. 5. 23. 20:43잡다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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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서 보이는 주위 사람들의 모습은 다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기만 하다.

나도 올해 처음으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느껴보는 것 같다.
외로움에 누구라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잠시 든 적이 있다. 

마침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외로움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슬픔, 분노처럼 왔다가는 감정이다.
슬픔을 정크푸드로 풀거나 분노를 폭력으로 푸는 것이 우리에게 해롭듯이, 외로움을 가벼운 만남으로 해결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 

불교에서 슬픔이나 분노를 다룰 때 강조하는 '감정 알아차리기' 기법을 외로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내가 느끼고 있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온전히 받아들이면 된다.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하루의 일상을 보내다 보면 외로움도 어느 순간 잠잠해질 것이다. 

모든 감정은 왔다가 가기 마련이다.
좋은 감정은 최선을 다해서 느끼고, 안좋은 감정은 흘러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루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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